이마트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말복을 맞아 ‘육(肉), 해(海), 공(空)’ 보양식을 모두 모아 사상 최대 물량을 풀었다.
  이마트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총 60억원 규모의 말복 행사를 열고 백숙용 영계, 오리, 한우, 바다장어, 민물 메기 매운탕 등을 20% 수준에 할인 판매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보양식 대표인 영계 25만마리, 토종닭 10만마리 물량을 준비해 폭염 수요에 대비했다. 국내산 백숙용 영계(500g)는 30일 이내에 사육해 육질이 부드럽고 연한 영계만을 엄선해 기존 2480원에서 20% 할인한 1980원에 판매한다.
  특히 무더위 기세를 타고 이달 들어 가격이 오름세인 토종닭(1kg)은 기존 1만3800원에서 20% 할인한 1만1040원(2마리)에 판매했다.
  또 지난해 동기 대비 7월 판매량이 45% 증가하며 보양식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오리 역시 20% 할인 판매했다. 한방 오리 백숙(1.8kg, 부재료 포함)은 1만1950원, 냉장 오리 로스(1kg)는 9850원에 각각 판매했다.
  캠핑 인기에 힘입어 여름철 구이용 육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횡성한우는 팩 포장 상품에 대해 전 품목 20% 할인해 횡성한우 1등급 등심을 7680원에 판매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지난달에도 보양식 상품 매출이 5~15% 증가하는 등 ‘더위=보양식’이라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며 “더 강해진 말복 더위에 온 국민이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물량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