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약제 내성·저항성 가진 선충에도 효과

시설원예 재배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선충. 현재 우리나라 시설재배지의 약 54%가 선충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선충에 의한 피해는 심각하다. 경농은 최근 이러한 선충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체계처리를 소개해 화제다.

선충은 뿌리혹선충, 뿌리썩이선충, 잎선충 등 약 2000여종 이상이 식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연작재배에 따른 염류집적 시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선충이 발생하면 수확량이 14%이상 주는 등 농가소득을 크게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경농은 이러한 선충 방제를 위해 최근 네마킥 입제<사진 왼쪽>와 네마킥 액제<사진 오른쪽>를 출시, 선충의 이상 흥분을 유도해 작물에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했다. 신규 성분인 이미시아포스로 만들어진 네마킥은 기존 약제에 내성이나 저항성을 나타내는 선충에도 효과가 탁월하며 약효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재배기간 긴 작물에도 적합하다.

경농 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약제 처리를 하지 않거나 대조약제 처리를 한 작물의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발육하고 뿌리혹이 많이 발생한 반면 네마킥을 처리한 뿌리혹 없이 뿌리가 정상적으로 발육했다. 특히 멜론과 오이, 참외, 토마토는 처리 60일 후까지 97%이상의 높은 방제 효과가 나타났다.

네마킥은 체계처리로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작물 정식 전에 입제를 토양혼화처리하고, 선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정식 후 30일 경에는 액제를 관주처리하면 상습 피해지역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네마킥은 꿀벌에도 안전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작물에 안전사용기준을 확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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