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5년만에 11만4000가구 줄어

  축산농가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 5년만에 11만4000농가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업에 있어 고령화의 진척이 점차 빨라지면서 10농가중 5농가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축산업의 변화를 살펴봤다.

  # 전체 축산농가 11만4000가구
  주요 가축사육 농가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 가운데 농가당 가축사육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가수 108만9000가구 중 한우, 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가축사육농가는 11만4000가구였다. 이는 축산업에 있어 2010년 22만8000가구에 비해 농가수가 11만4000가구 줄었다.
  축종별로는 한우가 7만4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닭 2만7000가구, 돼지 4000가구, 젖소 4000가구, 육우 3000가구, 오리 200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축산업에 있어 고령화가 크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가경영주의 연령대 조사결과 50~59세가 35.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60~69세가 34.5%, 70세 이상이 16%에 달했다. 반면 40세 미만은 3,2%에 불과했다.

  # 농가당 사육 규모 크게 증가
  이처럼 가축사육 농가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가축사육 농가당 사육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축종별 농가당 사육규모를 보면 한우는 30.9마리, 육우는 36.8마리, 젖소는 73.2마리, 돼지는 1679마리, 오리는 4892마리로 조사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각각 한우 13.8마리, 육우 6마리, 젖소 9.8마리, 돼지 658마리, 닭 2090마리, 오리 2669마리가 늘었다.
  이와 관련 가축사육 농가의 축사형태를 보면 소(한우, 육우, 젖소)는 개방축사가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돼지는 무창축사가 46%로 가장 많았고 닭과 오리는 간이축사가 각각 34.4%, 3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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