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운영관련 기자간담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학교급식 운영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교급식 안전공급을 위한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T는 현재 비대면·계약 시스템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학교급식 구매계약의 투명성이 확보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유관기관의 식품안전정보 연계로 안전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고 계약관련서류를 전산관리함으로써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을 가져 현재 전국의 9900여개의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eaT은 이처럼 우수한 투명거래역할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공급업체에서 입찰담합이나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보다 면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aT는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격 PC 공유 차단시스템 구축 △위장업체 신고센터 신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불시 현장점검 확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은 eaT시스템상의 업체 등록정보와 입찰내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공정 지수를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불성실 공급업체의 참여를 근절할 예정이다. 또한 불공정 지수가 높은 업체에 대해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해당업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성실 공급업체의 학교급식납품을 차단, 공정한 거래구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해영 aT 미래성장이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eaT시스템 사용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