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김석환 홍성군수
축산·수산·임산자원 풍부...천혜의 환경 자랑

지역농업을 말할 때 충남의 홍성군을 빼 놓을 수 없다. 인구 10만에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그 어느 지역 이상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친환경의 메카이자 축산의 강도인 홍성 이곳을 총괄 지휘하는 민선6기 2년차 김석환 군수에게 홍성의 농정플랜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AI 등 가축질병 방역 상황은
알다시피 우리 홍성은 전국 최대의 친환경농업지역이다. 또한 최대 축산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렇게 동절기가 되면 AI(조류인풀루엔자)나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에 대한 방역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미 올겨울도 타 지역에서 AI가 발생한 상태여서 긴장 속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홍성군민들은 이런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경험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혜와 협동으로 대처하는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홍성군의 농림축수산업의 모든 방향은 주민 자율적인 거버넌스형테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행정에서도 농업인이 사업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총력 지원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 홍성군에서 농축산업의 의미는
10만명 인구 중 2만5000농가에서 약 3000억원의 지역내총생산액(GRDP)을 담당하는 홍성군의 농축산업은 경제적 의미뿐 아니라 민간의 복지, 문화, 사회, 교육 등 모든 문제와 연결된 주요 산업이다. 이에 홍성은 5000억원의 연간 예산 중 약 18%를 이 분야에 투입한다. 예산의 20%를 차지하는 복지 분야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내년에도 모든 사업은 현장 농축산인들의 자율을 중시하되 친환경적 명품 농축수산물을 생산케 한다는 것이 홍성군의 입장이다. 흔히 다품목·소량생산을 말하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명품’ 농축산물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일을 잘하기 위해서 홍성군은 자체 농정발전기획단을 두고 여기에 민간과 지역단체 대표들을 함께 참여시켜 자치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12개 농·축협과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군민이 생산한 농축산물이 제때에 원활이 소진·유통될 수 있게 하고 있다. 내년에는 14개 분야 농수산 역점사업에 410억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해 친환경·명품화를 이루려 한다.

홍성에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농축산물이 많다. 그중에서도 ‘홍성한우’가 으뜸이다. 홍성한우는 지난 9월 충남 전체 축산물품평회에서 1등을 했다. 이는 홍성한우가 역시 명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홍성한우는 국민의 고급단백질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면에서도 의의가 크다. 이에 따라 우량한 홍성한우 종모보존대책부터 판매·홍보에 이르기까지 홍성한우브랜드 육성특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홍보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홍성의 수산과 임업 정책을 소개한다면
수산에 관해서도 홍성군은 1등을 자부한다.

광천김은 지금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김 가공공장만 한 5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또 광천 토굴새우젓 역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최근 홍성군은 이에 더해 수산분야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당항에서 죽도를 잇는 패키지 관광상품과 상펄어장 환경개선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또 종패, 해삼 등 명품수산자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친김에 웰빙수산물체험관도 만든다.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어업경쟁력 강화 일환이다. 산지 가공시설개선에만 올해 20억원을 투자했고 소비촉진 홍보에도 8000만원을 지원했다.

홍성은 축산, 수산뿐 아니라 임산자원도 풍부하다.

너무 자랑하는 것 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우리 홍성엔 3곳의 명산이 있다. 용봉산, 오서산, 백월산 다 빼어난 명산으로 군민은 물론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산들이다. 이들 산의 자연적, 관광적 가치를 바탕으로 민간 소유림 관련 27가지 사업을 통해 소득자원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120억원 정도 예산을 들여 산림자원화 및 수종갱신, 임업소득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산림작물생산단지, 복합경영단지 등 2개 사업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에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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