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조사료 부족 기대

▲ 올 겨울 조사료 부족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농협사료에서 생산된 TMR(완전배합사료)제품 모습.

  농협사료(대표이사 장춘환)는 최근 한우용 기능성사료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농가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사료가 긴급히 기능성사료를 개발하게 된데는 지난 10월부터 평년보다 4배나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전국 볏짚 수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는 양축현장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올 겨울 조사료 부족으로 인해 한우농가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겠다는 판단아래 전담팀을 구성하고 해결책 마련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질어진 논 탓에 동계조사료 파종에도 어려움을 보이면서 조사료 수급문제가 심각히 대두되면서 조사료 급여분을 전량 대체할 수 있는 한우용 기능성 사료를 긴급히 개발한 것이다.
  신제품 기능성 사료는 다양한 섬유질 원료를 배합비에 정밀 반영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조사료 급여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충분히 대체 가능토록 설계됐다. 현재는 시제품 제조 후 일부 농가에 시험사양 중으로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농협사료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이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농가공급은 먼저 지난 9월에 개장한 상주의 농협TMR을 통해 공급 한후 경상·충청·강원지역은 농협TMR이 공급을 전담하고 전북지역은 조합TMR공장에서 자체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전남지역은 농협사료 전남지사에서 지역 맞춤형 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협사료는 신제품 기능성 사료공급에 주력하는 동시에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자회사 NH-hay를 통해 미국내 조사료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동절기 조사료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춘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올 겨울 조사료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양축농가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했다”면서 “이 기능성 사료가 어려운 축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단비가 되길 바라며, 농협사료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양축농가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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