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사업 물량 감소·사료 가격인하 요인…핵심성과지표 선정·관리

올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이 농협경제지주로 완전 이관된 이후 축산경제부문의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 축산경제)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에 나서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8일 농협중앙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김태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부 부서 및 자회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비상경영 대책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축산환경 및 사업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축산경제사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실제 축산경제부문의 경영상 위기감은 지난 1월 결산 결과 전체적인 손익 역시 당초 1월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는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농협 축산경제는 공판사업 물량 감소와 농협사료 가격인하 및 장려금 지급지속에 따른 적자 발생, 농협목우촌 매출부진 등이 경영상황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협사료의 경우 판매물량에선 지난해보다 6% 증가했으나 가격 인하로 인해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손익에 영향을 미쳤으며, 농협목우촌도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사업 위축과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가금육 시장의 위축이 적자 요인이 됐다.
 

농협 축산경제는 앞으로 손익과 연계한 핵심성과지표를 선정해 관리하고 예산절감 대책을 수립·추진하는 동시에 적자사업장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단반 운영과 기금사업장 및 계열사 특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매월 1회 부서·계열사 경영관리팀장이 참석하는 비상경영 TF를 가동하고 목표달성 불투명시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해 비상경영대책회의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김태환 대표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구제역, AI와 같은 사전에 예측치 못했던 위험요소가 발생하면서 경영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계획된 사업은 조기에 추진, 실행기간을 늘리고 문제점은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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