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학교나 일터로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낭만을 즐긴다. 모든 공교육과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받는다. 아이를 낳으면 6개월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아이가 만 두 살이 될 때까지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 줄여준다.”

어디일까? 천국이 바로 그럴까? 궁금하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나라다. 바로 히말라야산맥 동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부탄이다.

부탄은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3000달러가 안 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3만 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가난한 나라 부탄 국민들은 97%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부탄을 마지막 샹그릴라, 지상낙원처럼 미화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이 충남발전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특히 부탄연구소가 국민행복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 충남발전연구원이 충남도민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충남도정에 반영해보고 싶어서-시작한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의 행복한 비밀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제학자가 보는 관점이라서 더더욱 흥미롭다. 한울아카데미, 288쪽,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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