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 국제종합기계와 함께 국내업체 중 최대부스 구축 눈길
10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관 구축…중소농기계업체 유럽시장 공략 지원

전 세계 42개국 1770여 업체가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인 2017프랑스농업기계박람회(SIMA2017)에서 한국농기계업체들 역시 우수품질의 농기계·자재를 선보이며 유럽대륙 공략을 위한 홍보·마케팅과 바이어상담을 전개했다.

 

동양물산기업은 지난해 한식구가 된 국제종합기계와 함께 국내업체 중 최대부스를 독립적으로 구축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였으며 대동공업과 LS엠트론은 현지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와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마련, 활발한 홍보전을 펼쳤다.

또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국내 10개 업체(아세아텍·한성티앤아이·위캔글로벌·익산농기계·삼산물산·병주농자재·에코솔라텍·성창산업·태흥이기·하다)로 구성된 한국관을 구축하고 중소농기계업체들의 유럽시장 공략을 지원했다.

SIMA2017에서는 국내업체들의 유럽농기계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이러한 희망치와 함께 국산 농기계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경제사절단 등 정부차원의 수출지원책 확대를 바라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SIMA2017에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을 스케치했다.

 

# 현장 이모저모

 

동양물산기업과 국제종합기계는 각각 TYM과 Branson이라는 자체 수출브랜드로 공동전시부스를 꾸려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 LS엠트론은 MT5 70마력급, XU 68마력, XP 102마력, MT 125마력급 트랙터 등 신제품위주의 트랙터를 선보여 딜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동은 유럽 29개 국가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25개 디스트리뷰터를 확보, 지속적인 수출 물량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재식 유럽법인장이 유럽에 최초 론칭하는 전기UTV를 딜러에게 설명하고 있다.

 

 

 

# 한국관 전경

 

▲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을 주축으로 국내 10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한국관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참관객이 아세아텍에서 전시한 보행관리기, 작업기 등 소형농기계에 관심을 보이며 제품정보를 묻고 있다. 아세아텍 부스에서는 전시기간 50건이 넘는 바이어 상담을 포함, 약 400여건의 상담이 있었으며 현지에서 선구매 요청을 하는 경우도 다수 생겼다.
▲ 본격적인 수출사업화를 꾀하고 있는 한성티앤아이는 SIMA를 통해 유럽시장 수출환경동향 파악에 나섰다. 바이어들은 한성의 과수방제기 스피드스프레이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영국과 그리스에 로터베이터를 수출하고 있는 위캔글로벌은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프랑스 등으로 수출영역을 넓히기 위해 현지 디스트리뷰터 상담을 이어갔다.
▲ 익산농기계는 프랑스 남부 과수지역을 타깃으로 한 과수원용 비료·유기질 다용도 살포기를 선보였다. 익산농기계는 지금까지 미주시장 위주의 수출전략을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고압스프레이어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삼산물산은 고품질을 기반으로 친환경농업이 주축을 이룬 유럽의 드라이 미스트(Dry Mist)시장에 진출했다.
▲ 1959년 창립해 톱, 가위 등 원예용 전정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태흥이기는 전체생산량의 30%를 주로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등 꾸준한 수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마늘파종기 전문업체 하다는 ICT를 적용한 정밀 파종장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초정밀 센서를 통해 마늘의 정확한 식부방향성과 낮은 결주율을 보인다.
▲ 와이어로프 국내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는 성창산업은 현재 일본, 중국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지역 딜러는 물론 북아프리카, 중동지역 바이어들로 부터 관심을 모았다.
▲ 에코솔라텍은 프랑스 총판을 통해 친환경해충박멸기를 전시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100% 천연해충박멸기는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과원 등에서 호응을 얻었다.

# [현장인터뷰] 윤여두 동양물산기업 부회장 

“이제는 대한민국 농기계산업도 해외수출시장에서 이득을 챙겨 국내에서 농가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해야하지 않겠습니까.”

SIMA에서 현지 마케팅을 펼친 윤여두 동양물산 부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침체일로에 있는 농기계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유럽시장은 자체 네트워크가 강해 아시아권 업체들이 포기하는 수순으로, 이번 SIMA에도 일본 업체는 구보다社만이 참여할 정도”라며 “하지만 최근 유럽시장은 100마력이상 트랙터는 25%가 하락했지만 100마력이하 시장은 25%가 상승하고 있어 동양물산과 국제기계의 시너지를 통한 소량 다품목, 다양성이라는 특성을 통해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업체들은 북미시장에 치중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시장도 북미시장과 비슷한 20만대 시장으로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국내 농기계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R&D(연구개발)지원확대와 적극적인 수출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일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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