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앨지포에프…3단계 오염방지설비로 외부오염 차단

▲ 김영남 앨지포에프 대표가 밀폐형 수직 광배양 방식을 적용한 ‘클로렐라 광 생물 배양기’를 소개하는 모습.

최근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순환농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클로렐라 농법’이 품질·저장성·수량을 증대시키고 중금속·잔류농약을 경감시켜 주목받고 있다. 클로렐라 농법은 한 작기 동안 클로렐라를 주기적으로 살포하면 되지만 외부 오염 차단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앨지포에프는 10여년에 걸쳐 개발한 ‘밀폐형 수직 광배양 방식’을 이용한 제품인 ‘클로피아’를 필두로 클로렐라 시장에 뛰어들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클로렐라가 농업자재로…‘클로피아’

▲ 클로피아

앨지포에프는 밀폐형 수직 광배양 방식을 활용, 클로렐라를 생산해 외부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조법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토착 담수클로렐라를 채취, 고유의 광배양 방식으로 고밀도·고순도로 배양함으로써 클로렐라 본연의 생리활성물질이 제품 ‘클로피아’에 농축돼 있다.

하루 생산량은 2만5000ℓ로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가 공급이 가능하다. 농가가 연간 15회 가량 살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구매비용은 3.3㎡당 400~600원에 그친다는 게 앨지포에프 측의 설명이다.

앨지포에프는 클로렐라 농법이 확산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농업현장에 저렴한 비용에 균일한 밀도의 클로렐라가 농축된 고품질의 ‘클로피아’를 공급, 클로렐라 농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최근 현장에서 클로피아를 활용한 농가들이 농작물의 발아·생육과정에서 클로렐라 효능이 발휘돼 수량·당도·저장성 등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량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둬 고무적이다.

김영남 앨지포에프 대표는 “복숭아를 비롯한 과실수의 경도와 크기가 향상됐고 당도가 1~2브릭스 상승해 상품성이 제고됐다”며 “작기 중간에 광합성이 활발해져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수확물의 저장성도 증대됐다”고 밝혔다.

 

#농가에 ‘직판’ 공급도

앨지포에프는 농업현장에서의 클로렐라 농법 정착을 위해 클로렐라 광생물 배양기도 농가에 직판으로 보급하고 있다. 그간 농업현장에서는 자가배양 방식으로 클로렐라 농법이 확산돼 왔으나 관리 미비·소홀로 오염돼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이 수직형 광생물배양기는 총 6개의 유닛으로, 하나의 유닛마다 배양용량은 14ℓ으로 배양밀도는 ㎖당 5000만셀이다. 배양기의 배양기간은 2~4일이며 연간 생산가능량은 3832~7665ℓ, 연간 시비면적은 약 253~507ha이다. 특히 3단계 오염방지설비가 돼 있어 외부오염으로부터 자유롭다.

김 대표는 “농업현장에서 클로렐라 농법이 확산,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외부오염 걱정이 없는 농가보급용 클로렐라 광생물 배양기도 직판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확대 보급해 품질 향상과 수확 증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