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
APC 건립, 로컬푸드매장 10여곳 추가개장

“올해는 판매농협을 목표로 산지유통센터(APC) 건축, 로컬푸드직매장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들이 땀 흘려 거둔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정당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실효성 있는 영농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받는 농협, 농업인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전주농협은 지난해 쌀 값 하락과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구매 78억원, 판매 653억원, 마트 99억원 등 860억원의 경제사업과 예수금 잔액 1조440억원, 대출금 9200억원의 상호금융사업을 추진해 36억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경영실태평가 전 부문에서도 1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생명보험사업에서는 이계순 팀장을 포함 총 7명이 연도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중 최다 수상자(본상 기준)를 배출하는 동시에 사무소 부문 전국 1위를 달성, 사무소 연도대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사연금 지급액 5억원을 비롯해 영농비 지원, 농가소득감소 보전, 장학금 지원 등 총 47억32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했다.

또 조합장 취임 이후 신용사업의 한계성을 조기에 극복하고 6000여 조합원이 주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협동조합 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지난 3월 개점한 로컬푸드직매장 평화점은 차별화된 매장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육식당과 키즈카페, 미용실, 극장 등 건물 내 입주 중인 업체들과 상생협력 시스템을 도입한 복합형 로컬푸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매일 평균 20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올리며 향후 전주권역 최대의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 조합장은 “로컬푸드 사업은 전주농협이 꼭 해야 할 사업이고 농업인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소득을 보장하고 일터를 제공해 주는 6차 산업이다”며 “앞으로도 전주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 팔아주는 것을 주어진 사명으로 삼고 전주시와 함께 협력, 10여 곳의 로컬푸드 매장을 추가 개장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2015년 8월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이뤄낸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이는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농업인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실현된 것이어서 영광스럽기까지 하다”며 “특히 조합원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자체 수매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농사연금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전주농협 45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상호금융 2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000여명의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조합을 이용하고 사랑한다면 전주농협은 진정한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며 “농업인 조합원들의 영농현장과 생활현장에 늘 함께 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조합운영에 즉각 반영하는 등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임 조합장은 끝으로 “조합원들이 농협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서로 뭉치고 화합해야 권리를 찾을 수 있다”며 “조합의 경영은 조합장 혼자만의 힘으로 끌어갈 수 없고 조합원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대외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인 만큼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사업 이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