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촉진…가격 지지·추가 하락 막아야

갈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세에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6월 후기 기준 갈치 생산량은 4525톤으로 전년동기 700톤에 비해 6배 이상 늘었으며, 평년 755톤에 비해서도 6배 가량 증가했다.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달 후기 기준 신선냉장 갈치 1kg 기준 산지가격은 1만11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508원에 비해 1만5000원 가량 하락했으며, 평년 1만7704원에 비해서도 7000원 이상 하락했다.

냉동 갈치 역시 하락세로 지난달 냉동갈치의 산지가격은 1만6413원으로 전년 동기 1만9305원에 비해 3000원 가량 하락했으며, 평년 1만4566원에 비해서는 2000원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정부 수매비축사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이달 들어서는 kg당 1만2000원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00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제주지역의 어업인들은 갈치 수매비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산업계의 전문가들은 수매비축은 비현실적이며 오히려 소비촉진행사로 가격을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은 “최근 생산량이 급증한 것이 주로 신선냉장품인데 냉장품은 육상동결시 품질문제로 수매비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또한 수매비축으로 단기간 가격지지는 가능하겠지만 이달 어획량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결국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입되는 예산대비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지자체, 어업인 등이 유통업체와 함께 대대적인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해 추가적인 가격하락을 막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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