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수풀 해녀학교 '인기'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주한수풀 해녀학교(교장 이학출, 어촌계장)에 입학한 교육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제주한수풀 해녀학교는 2008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제10기 수강생 모집을 통해 해녀 양성반 12명을 비롯, 해녀교육생 70명 등 모두 82명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1~5시까지 장비 사용법, 호흡법, 잠수법 등 실기, 이론, 체험이 진행돼 제주의 독특한 해녀문화와 물질교육을 받는다.
  
이들 교육생은 제주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지원, 경쟁률이 무려 남자는 20대1, 여자는 6대1이나 됐다. 연령층도 20대 대학생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해녀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한수풀 해녀학교는 제주공항에서 30여분거리인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해변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학교 1층 해녀식당(대표 강승호)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해녀학교 교육생들이 물질을 해 갓 따온 소라, 전복,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로 요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학출 교장은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체계적인 해녀양성 교육장으로 운영토록 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교육기간동안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수료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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