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8월의 6차산업인 전영대 대표

 

8월의 6차산업인으로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양떼목장 전영대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rk 농업 분야의 생산(1차), 가공(2차) 및 유통, 체험, 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 대국민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있는 가운데 8월에는 ‘힐링여행’의 대표 관광지로 각광 받는 대관령양떼목장이 선정됐다.

# 평창의 알프스로 불려 이국적 경관 자랑
 

‘평창의 알프스’로 불리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파란 하늘과 20만2958㎡의 드넓은 초원이 맞닿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해발 평균 700m의 고지대에 자리 잡은 방목장 주위로 관광객을 위한 자연 산책로가 마련돼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떼와 백두대간의 절묘한 산세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1.2km의 산책로와 먹이주기 체험장을 갖추고 있고 초지에 24시간 양떼를 방목하고 있어 산책로를 걷다보면 푸른 들판 위에 하얀 양들이 몰려다니는 이색적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해발 920m 높이에 위치한 산책로 정상에 다다르면 백두대간의 중추 산맥이 만들어낸 절경이 펼쳐진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40~50분이 소요돼 연인이나 부부에게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에게는 건초 사료를 들고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 산책로 초입부에 자생하는 야생화 군락지에 고산 습지식물도 왕성히 피어나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 목장에 관광지 가치 더해
 

대관령양떼목장은 전영대 대표가 1988년 우연히 들른 대관령 젖소 목장에서 방치 되다시피 한 목장 시설을 탈바꿈시켜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 목장에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하면서 탄생했다.
 

관광객이 풍경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중화 작업을 통해 전선을 땅에 묻었고, 선진 방목 기법으로 방목지의 구역을 몇 개로 나누어 차례차례 장소를 옮겨 가며 가축을 방목하는 ‘윤환 방목’을 도입해 첫 구역으로 되돌아올 즈음이면 풀이 무성히 자라나 항상 푸른 잔디밭에서 뛰노는 양떼를 감상할 수 있다.

# 유료 체험객 56만명 돌파
 

대관령양떼목장은 지난해 유료 체험객 기준 56만 명, 무료 체험객을 포함하면 70만 명에 가까운 체험객이 목장을 방문했다.
 

또한 목장 지역 내 많은 편의시설들이 활성화 되고 지역 주민을 채용해 주민들과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대관령양떼목장의 성공으로 ‘체험목장’이 붐을 일으키고 있고 전영대 대표의 다년간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많은 농가와 리조트, 지자체에서 목장을 방문하고 있다. 현재 대관령 지역에는 유사한 형태의 체험목장들이 여럿 운영 중이다.
 

전 대표는 대관령양떼목장에 근무하는 18명 직원 중 17명을 지역 주민으로 고용하고 주말 및 휴가 기간 아르바이트생도 지역에서 채용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대관령양떼목장이 시작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2004년부터 대관령양떼목장 전체가 백두대간 보호 지역에 포함돼 축산 시설 외에 매점, 식당 등 다른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규제 지역으로 지정됐다.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관련 규제가 완화 되면서 전 대표는 양떼목장 캐릭터와 양털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하며 관광, 체험, 상품 판매의 융복합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과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대관령양떼목장은 6차산업을 통해 자연 그대로 보존한 농촌관광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대관령양떼목장과 같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핵심 6차산업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하겠다”고 이달의 6차 산업인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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