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위 농가, 같은 작목 재배에도 단위 면적당 소득격차 커
관리 노력…단위면적당 생산량↑·농협중심 출하·수취價 높아

지난해 소득을 많이 올린 작목은 시설재배는 오이(촉성), 노지재배는 부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목별로 소득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 간에 적게는 3.9배에서 많게는 41.2배까지 소득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산 오이, 감귤, 부추, 쪽파 등 주요 56개 작목 4200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농가수취가격과 종자·종묘비 등 투입비용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시설재배의 경우 소득이 높은 작목은 오이(촉성), 감귤, 토마토(촉성), 파프리카, 딸기(반촉성) 순이고,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부추, 쪽파, 참다래, 포도, 복숭아 순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시설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오이(촉성) 1540만원, 감귤 1520만원, 토마토(촉성) 1300만원, 파프리카 1290만원, 딸기(반촉성) 1200만원 순이다.

오이(촉성)와 감귤은 4000㎡ 정도 농사를 지을 경우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5860만원, 2016년 기준) 수준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의 경우 부추가 390만원, 쪽파 380만원, 참다래 350만원, 포도 330만원, 복숭아 31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요 농산물의 소득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의 소득을 비교·분석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단위 면적당 농가 간 소득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 농가는 하위 20% 농가에 비해 소득이 3.9배(수박)에서 41.2배(봄감자)까지 높아 작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소득 상위농가가 시설 및 재배기술, 비료․자재 등 관리 노력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고, 직거래, 농협 중심 출하로 농가 수취가격이 높아 하위 농가 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 결과는 통계간행물 ‘2016년 농축산물 소득자료집’으로 발간되며 농진청 홈페이지(www.rda.go.kr)와 농업경영정보시스템(amis.rda.go.kr)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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