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치 못하고 사료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냉혹한 현실을 극복키 위해 역동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협사료는 지난 3일 농협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김영수 농협사료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사료인 농협사료의 가족이 됐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기동안의 포부를 조직의 ‘변화’와 ‘혁신’으로 꼽았다.
 

농협사료가 1962년 부산 배합사료공장을 시작으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축산업의 발전과 축산인의 소득증대에 공헌을 해 왔음에도 최근 시장변화에 대응치 못해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축산농가와 농협사료의 발전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전 임직원이 보다 열정을 갖고 땀을 흘리며, 축산농민을 위해 깨어있는 조직으로 발전토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새로운 인사제도의 도입과 자기계발 지원을 통해 구성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축산농가들이 원하는 사료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김 대표는 “왜 현장의 많은 축산농가들이 농협사료를 비판하고 불만이 끊이지 않는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축산농가가 원하는 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잘못된 관행과 비효율을 찾아내 제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마케팅시스템의 개선은 물론 계열사 간의 시너지제고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공장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농협사료에 대한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농협사료가 단순히 사료라는 물건을 파는 조직에서 축산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파는 조직’으로 변신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경영목표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용자중심의 현장경영 기업, 구성원들의 주인정신이 투철한 기업,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문화가 있는 기업을 모토로 농협사료가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조직, 신명나는 조직, 일하면서 대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수 대표는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낙농학과 졸업한 후 1986년 구 축협중앙회에 입사, 농협사료 경주공장장, 본부장,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단장, 축산경영부장, 축산지원본부 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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