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협 안양연합사료·한국양계농협, 오파란 비율 저감·산란율 개선 효과

축산농협 안산연합사료(대표 장주익 수원화성오산축협 조합장)와 한국양계농협(조합장 김인배)이 공동으로 동물 복지형 환우사료를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산연합사료와 한국양계농협은 최근 수원화성오산축협 회의실에서 동물복지형 환우사료 공동개발 및 판매활성화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상호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산연합사료는 동물 복지형 환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한국양계농협은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배합사료를 공급해 공동사업 목적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개발된 동물 복지형 환우사료는 그동안 산란계 농가들이 환우를 시키면서 사료를 주지 않고 굶기던 관례를 깨고 환우기간에도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동물 복지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안산연합사료와 한국얀계농협이 공동 개발한 환우사료는 경기도 용인 소재 소현농장(빈성춘)에서 시험사육결과 시험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현농장에서 이사브라운 2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사육에서는 72주령에 이번에 개발한 ‘산란휴R사료’를 급여한 결과 산란율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오파란 비율이 강제환우에 비해 70%가 줄어들었다. 또 악취발생이 현저히 감소함은 물론 비절식 유도환우 후 정상적인 털갈이가 됐다. 또한 피모상태가 개선되고 관행 강제환우에 비해 산란 개시일령이 단축되고 난질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우기간 생산된 계란 판매액이 사료비용을 공제하고도 70만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하고 산란 2기에 산란율이 개선돼 소득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장주익 조합장은 “환우사료 개발로 양 조합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약식을 계기로 양 조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 품질의 사료를 생산·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배 조합장은 “산란계농장에서 환우사료는 꼭 필요한 사료”라며 “환우사료 공급으로 건강한 닭을 생산해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예방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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