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방문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오늘 오전에 사직원을 제출하고 내일 이임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들었지만 농식품부 일원으로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농식품부를 떠나 이제는 정치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어제 국무회의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직원 제출을 허락받았고, 대통령도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의 말씀을 했다”고 밝히고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고 도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이나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도록 돼 있다.

김 장관은 15일 이임식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장관 사임에 따라 후임 장관으로는 당의 만류로 도지사 출마를 포기한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 담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고형권 현 기획재정부 1차관,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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