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나주 영산포농협
일손부족 해소·농가소득 향상 기여…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앞장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 박정현 조합장

나주 영산포농협(조합장 박정현)이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 등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 핵심사업으로 실시한 ‘맞춤형 농기계은행 영농대행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영산포농협은 농기계은행 영농대행사업 통해 공동육묘장을 비롯, 못자리부터 이앙, 무인헬기로 농약, 수확, 수매를 거쳐 농업인들의 통장에 대금을 입금해 주는 등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했다.

올해 영산포농협에서 대행한 벼농사 면적은 총 133㏊로 180농가가 참여하는 등 매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성과가 좋아 내년엔 30% 가량 농작업대행 면적인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산포농협은 내년엔 중소농가와 고령농가, 부녀농가 등을 우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실제로 일반임대 시 농가의 수입은  661㎡ 당 15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농협에 맡기면 56만6000원으로 늘어나 기존의 일반임대와 비교해 40만원 가량 더 높게 받은 셈이다.

박정현 조합장은 “영농대행사업은 관내 부녀농가와 고령농가의 벼농사를 대신 지어줘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에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이 사업을 통해 농협에서 특별한 수익을 챙기지는 않고 농협중앙회에서 관련 예산 등을 무이자로 지원하기 때문에 농협 본연의 목적에 주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산포농협은 하나로마트와 장례식장, 농자재백화점 운영 등 경제사업에 비중을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한 결과 경제사업 매출이 신용사업부문을 뛰어넘었다. 예전엔 대부분의 지역농협 매출 비중은 신용사업이 70% 정도를 차지했었다.

한편 영산포농협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겨냥해 경제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종합업적 최우수상’을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7월에는 전국 3곳의 농협만 선정해 시상하는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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