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이 본격적인 벼 수매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매현장을 누비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단한 심신을 위로해 주는 따뜻한 감성경영을 펼치는 등 농촌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수농협은 2018년 공공비축미 추곡수매를 지난 12일 번암면에서 시작해 장수읍을 거쳐 지난 22일 산서면까지 무사히 끝마쳤다. 이어 자체수매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2018년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은 지난해보다 1534톤 증가한 4만7425톤(정곡 기준-도정 후)으로 배정됐다. 이 가운데 장수군은 2.8%를 배정받았다.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반영해 12월 중 확정되며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중간정산금(3만원/40kg)은 농가에서 수매한 달의 말일에 우선 지급한다.

김 조합장은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덥고 힘든 한 해였다”며 “특히 어려운 우리 농촌의 미래와 장수군 농업발전을 선도해야하는 조합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던 한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된 국내경기 불황과 쌀 값 안정의 압박 속에서 수확의 기쁨보다 농산물 가격지지의 어려움이 두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이다”며 “지난 1년간 농업인, 조합원들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수매일정에 만전을 기하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취임 후 창의적 사업 추진 및 정도경영으로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산간지역의 쌀이란 이유로 홀대받던 장수의 대표적 브랜드인 ‘메뚜기 쌀’의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 농가소득증대를 실현했으며 만성적자였던 RPC(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을 활성화하고 과감한 벼 품종개량을 추진했다.   

또한 계속되는 폭염과 집중폭우 등 이상기온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집중 추진한 결과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아픔을 겪은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됐다. 아울러 취업지원대상자 등 취약계층 채용 및 정도경영에 앞장서는 등 신뢰받는 농협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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