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정부는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소나무재선충 방제 약제 50톤을 지난 11월 29일 북측에 전달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정부 관계부처 관계자 및 민간인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주차장에서 장용철 북한 산림총국 부국장 등 북측 산림 분야 관계자 8명을 만나 소나무재선충병 등 방제 약제를 북측에 전달했다.

오후에는 양측이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 병해충 피해현장을 방문해 공동방제 작업을 벌였다.

남북 양측은 공동방제작업을 마치고 산림보전·보호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전달한 약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쓰이는 약제로 유엔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