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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스페인 ‘이베리코’ 생산 현장을 가다- <하> 수입 후 유통 철저한 관리 필요해

기사승인 2018.12.04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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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분석으로 이베리코 분별은 '아직'
수입 이베리코 생육 상당부분 베요타로 판매...철저한 관리 필요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특별기획] 스페인 ‘이베리코’ 생산 현장을 가다

상. 스페인 돼지고기 수출 강화중
중. 이베리코 어떻게 생산·판매되고 있나
하. 수입 후 유통 철저한 관리 필요해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이후 국내 유통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스페인산 돈육은 검역기준으로 2014년 2만4644톤이 수입되던 것이 2015년 4만4038톤, 2016년 4만1778톤, 지난해 3만5144톤을 나타냈고 올 들어 지난 11월 상순까지 4만4929톤이 수입됐다.

 

▲ 조사단이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백화점 육류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올해 스페인산 돈육 수입 지난해 보다 대폭 증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스페인산 돈육은 지난해 연간 수입물량과 올해 지난 1~11월 상순까지 누계치를 단순 비교해도 삼겹살은 1만6424톤에서 1만7677톤으로 증가했고, 앞다리는 1만1013톤에서 1만3112톤, 목심은 6200톤에서 8585톤으로 늘었다. 또한 등심의 경우도 789톤에서 3525톤, 갈비 268톤에서 502톤, 뒷다리 292톤에서 1136톤, 기타 145톤에서 385톤으로 모든 부위에서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단의 일원인 이위형 한국수입육협회 부회장은 현지에서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부문에서 스페인 돈육은 수입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베리코 생육의 수입이 실제로 증가했고, 알기 쉬운 등급이 없어 국내 소비자들은 ‘베요타’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수출증명서상에 표기의 길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현지 관계자는 “유전자분석으로 듀록, 렌드레이서, 요크셔는 알 수 있지만 이베리코는 아직이다”면서 “유전자 분석은 품종은 나오지만 뭘 먹는지는 여부는 파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베리코 생육에서 ‘베요타·세보 데 캄포·세보’를 표시하는 것은 유전요인 외에도 사료로 도토리를 먹었는지 여부가 함께 고려돼야 하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이를 증명해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수입과정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검역은 질병 확인, 이력추적 등이 목적이어서 국가(스페인), 부위 등을 표기하지 이베리코 여부를 표기하지 않는다”며 “수입절차는 검역이 된 후 수입신고(식품의약품안전처), 유니패스, 수입신고시 이력번호채번(검역본부)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필 식약처 수입검사관리과 사무관도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수입신고시 한글표시사항을 첨부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부위, 중량 등이 표시된다”면서 “이베리코는 브랜드명으로 볼 수 있는데 따로 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스페인에선 생육을 팔 때 이베리코 여부만 표시하고 베요타, 세보 등을 표시하지는 않고 있다.

 

국내 유통 생육 ‘베요타’ 표시 철저히 따져봐야

수입육업계에선 최근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일반돼지가 아닌 흑돼지 이베리코 생육의 연간 실제 수입물량은 최대 2000톤을 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현지 이베리코 생육 생산 및 유통 현황을 살펴본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스페인 현지에서도 ‘베요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베요타 생햄을 생산한 돼지의 정육만 따로 골라 수입한다고 해도 이베리코 베요타 생육은 최대 연간 200~300톤을 넘기가 어렵다는 것이 조사단의 추정이다. 

이런 가운데 수입 이베리코 생육이 상당부분 베요타로 판매되고 있는 국내 현상과 관련해 관련업계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유통부문에서 스페인 이베리코가 잘못 운영중이며, 잘못 유통되고 있는 이베리코 생육 현황에 대해서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보다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강력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어 “스페인측에서 돈육 수출시 더 이상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관리 확인 등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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