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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유제품 공세, 시유까지 확대
국내 낙농생산 기반 흔들 '우려'

기사승인 2019.01.11  18: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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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농육우협회, 수입판매 즉각 중단 촉구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국내산 유제품 시장이 수입 유제품에 의해 잠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업체가 호주산 시유를 수입해 판매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8일 유한양행 본사를 항의방문해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부터 호주산 시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입판매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강종수 유한양행 담당사업 총괄은 “우유성분에 따른 반응 연구차원에서 소량만 수입판매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형마트 유통 등 사업확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원유 자급률이 50%를 간신히 넘는 상황에서 수입규모와 관계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시유 수입은 묵과할 수 없다”며 “유한양행이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낙농가와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시유수입을 중단해 줄 것을 유한양행 측에 강하게 전달했다.

실제로 국내산 원유 소비의 대부분은 음용슈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시유까지 수입될 경우 국내산 원유소비에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유수급개황에 따르면 국내 생산량은 원유합격량 기준 2016년 10월 17만1449톤에서 지난해 9월 16만5557톤으로 4%가량 줄었으나 국내 전체 유제품 소비량은 2016년 10월 33만 1529톤에서 2017년 9월 35만 2593톤으로 늘어났다.

원유생산량이 줄었음에도 전체 유제품 소비가 늘어난 부분은 대부분 수입유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실제 2016년 10월 수입량 15만1464톤에서 2017년 9월 19만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낙농업계는 이 같은 수입유제품의 공세로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시유까지 공세를 더할 경우 국내 낙농생산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유시장이 계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시유까지 시장에 가세한다면 국내 유업체의 시유 사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내 낙농업계의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부터 호주산 시유제품 ‘a2밀크 오리지널’을 일부 자체 매장 및 타사 푸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배달 서비스 및 분유제품도 수입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안희경 기자 nirvana@aflnews.co.kr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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