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종료시까지 '주의' 단계로 유지
취약분야 방역 관리 집중

백신 접종·예찰·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당부

구제역·AI(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다음달까지 연장 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구제역·AI 방역상황을 진단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방역관리 방안을 심의, 이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25일 전국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안성시와 충주시의 보호지역 이동제한 해제로 ‘구제역 위기단계‘를 종전의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해 방역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위기단계도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시까지 ‘주의’ 단계로 유지하며 취약분야 방역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중 구제역백신 항체검사 진행(2.25∼3.18), 인접국가인 중국, 러시아 등에서 구제역 지속 발생, 철새에 의한 AI발생위험과 대만 등 주변국 AI 발생 등을 고려할 경우 3월말까지는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내려진 결정이다. 

AI와 관련해 종전의 특별방역대책기간에 강화해 추진 중이던 농장과 시설에 대한 AI검사, 철새도래지 소독 등은 3월말까지 지속 실시하며, 특히 다음달부터는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관리와 오리 및 육계농장의 병아리 입식 전후 소독과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해 가금 출하 후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가축방역관이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재입식을 허용(오리농장은 2주 1회 이상 생석회 도포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까지는 구제역, AI 위험시기”라며 “축산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백신접종, 예찰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중국과 가까운 베트남 북부의 흥옌(Hung Yen), 타이빈(Thai Binh) 지역의 8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베트남에 대한 국경 검역 및 국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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