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500톤 이상 기록
142개 농가 OEM 사료 이용
고품질 '대한한우' 판매 가장 높아

▲ 전국한우협회의 OEM 사료 2종 중 하나인 '대한한우'

전국한우협회 완주군지부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료 출시 첫 한달간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순항하고 있다. 

완주군지부에 따르면 OEM 사료 사업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판매량은 500톤을 돌파했으며 142개 농가가 OEM 사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한우협회가 출시한 2종의 사료 중 고품질 사료로 내놓은 ‘대한한우’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중 번식우 사료가 총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대한한우 비육우 사료, 대한한우 육성우 사료의 순이었다. 

정낙안 한우협회 완주군지부 사료공동구매팀장은 “그동안 저렴하고 품질 좋은 사료를 찾던 농가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완주군지부는 OEM 사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팀장은 “아직 사료 공급 조직과 체계를 갖추지 못한 군산, 임실 등과 같은 주변 지역에서도 농가들의 문의가 많아 일부 지역엔 직접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며 “다른 지부에서도 제대로 된 사료 공급 체계를 마련해 더 많은 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엽 한우협회 전무는 “선진과 사료 공급 계약 시 공장을 돌리기 위한 최소 물량으로 잡은 200톤을 배 이상 넘은 수치”라며 “협회는 가격 견제의 역할에 중점을 둬 따로 목표치를 세우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매우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완주군지부의 성과에 기존 사료 업체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한 사료업계 관계자는 “초반 치고 판매량이 많은 편”이라 평가하며 “(기존 사료업계가) 긴장해야 할 수준이지만 앞으로 2~3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한우협회의 OEM 사료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약 15곳으로, 한우협회는 지부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전국적으로 OEM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한우협회 OEM 사료 사업에는 완주군지부, 충주시지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옥천시지부, 다음달엔 순창군지부가 추가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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