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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기획] 4.축산인들은 '열공모드' ①가축개량에 집중하다-김진숙 여에덴목장 대표·유현오 우상목장 대표

기사승인 2019.05.24  0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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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축산현장에선 가축개량 부문에 수십년을 투자하면서 철저한 기록관리와 나름의 노하우를 통해 개량의 참 맛을 알아가는 숨은 고수들이 적지 않다.

타산지석(他山之石), 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 가축개량의 비법을 함께 나눠보고, 개량의 포인트이자 엑기스인 ‘개량, 이것만은 꼭!’도 반드시 체크해 보자.<편집자주> 

 

한국형 젖소개량 이끄는 목장 탐방

최근의 젖소개량은 생산성 향상보다는 목장에 맞는 체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 개량의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평균유량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수급에 영향이 없어 적정원유생산량인 연 2200만톤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무조건적인 생산성 향상보다는 목장의 경영효율을 올리고 목장주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맞춤형 개량’이 농가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장을 찾아 최근의 개량 트렌드를 살펴본다.

 

한국에서 이스라엘 젖소 꿈 꾸는 여에덴 목장

사업을 하던 딸이 아버지의 목장을 물려받으며 50이 넘는 나이에 시작한 목장이지만 전국에서 깨끗하기로 소문난 철원의 여에덴목장은 개체별 선형심사를 통해 체구가 고른 젖소들로 개량을 하고 있다.

김진숙 여에덴목장 대표는 “아버지가 살아생전부터 신경썼던 것이 개량인데 아버지대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신경을 썼다며 저는 고르게 예쁜 젖소를 만들어 개체를 고르게 하면 목장을 관리하는데 더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목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들쑥날쑥한 여에덴의 젖소들을 고르게 예쁜 젖소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김 대표는 2011년 이스라엘에 다녀오면서 젖소개량 방향을 더욱 확고히 잡았다.

김 대표는 “이스라엘 목장에 견할을 갔는데 소 삼백마리가 궁둥이를 드러내고 사료를 먹는데 뒷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복사해서 붙인 것 같았다”며 “돌아오자마자 개체별 선형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좋은 정액을 써서 기본기가 있었던 여에덴 목장의 젖소들은 유방이 좋은 젖소, 뒷다리가 좋은 젖소, 이런 식으로 개체별로 좋은 점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착안해 개체별 선형심사를 시작한 김 대표는 뒷다리가 좋지 않으면 뒷다리가 좋은 정액으로 개량을 하고 유방이 부실하면 유방이 좋은 정액을 골라 여에덴만의 젖소를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2012년부터 관리 집약형 소로 개량을 해 내가 바라는 3대째 소가 나온다”며 “이스라엘에서 본 키가 작고 유방이 좋고 지제가 강한 소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목장주 키에 맞춰 덩치를 작게 개량한 우상목장

경남 함양군의 우상목장은 2세인 유현오 씨가 목장에 들어오면서 ‘현오식 개량’을 시작했다. 유현오 씨는 “먹이는 것을 바꾸고 산차를 늘리는 방식으로 젖소의 경제성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유량은 적더라도 산차가 늘어나 경제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돈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상목장의 평균 산차는 3.4산이다. 최근 산차를 줄이고 유량을 늘리는 목장도 많지만 현오 씨는 젖소자체가 가진 경제수명을 연장시키고 건강한 젖소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오 씨는 무조건 초임 때 원유생산량을 늘리는 것 보다는 부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젖소가 초식동물이니까 풀을 많이 먹이고 건강하게 키워 산차를 늘리는 자연스런 방법을 선택했다. 우상목장의 개량도 현오 씨의 이런 철학과 맞아 떨어져 있다.

현오 씨는 “젖소들은 덩치를 작게 개량했다”며 “내 키가 180cm인데 작은 키가 아닌데 젖소를 보면 대체적으로 젖소들이 제가 서서 한눈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커 내가 관리를 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량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상목장의 젖소들은 4산, 5산차 젖소들도 덩치가 작은 편이다. 소가 크니까 관리도 어렵고 수정을 할때도 어려워 일부러 작게 개량을 했다는 현오 씨는 자기가 편하게 일하고 관리하기 쉬운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현오 씨는 “요즘은 젖소들이 개량이 많이 돼서 능력들이 좋다”며 “인위적으로 유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제가 관리하기 쉬운 소와 우군을 확보하면서 저도 편하고 젖소도 편한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희경 기자 nirvana@aflnews.co.kr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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