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종축사업단, 7200개 종란 수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앞으로 우리 토종닭을 중동지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GSP(골든시드프로젝트)종축사업단’이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동 카타르로의 첫 ‘GSP한협토종닭’ 종란 수출길을 열었다.

이번 1차 수출에선 카타르 직항편으로 7200개의 종란이 수출됐으며, 2차로 종란 5040개가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 계약 추진 초기 GSP한협토종닭의 초생추 수출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운송과정에서의 폐사율을 낮추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종란 형태로 수출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GSP종축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학계 등의 지원을 받아 GSP한협토종닭의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GSP 한협토종닭 종란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기도 했다.

사업단은 이번 수출이 세계 백색육 시장에서 우리 토종닭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이며 우리나라가 종자 수출국으로 발돋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자평했다.

GSP종축사업단의 관계자는 “카타르의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GSP한협토종닭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인근 중동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수출량 증가를 이룰 수 있는 도약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SP한협토종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한협원종,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등이 함께 개발한 닭으로,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가 확정된 우리 토종닭 품종이다.

한편 GSP종축사업단 프로젝트에는 ㈜한협원종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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