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이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하는 협약을 지난 1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청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직능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구 시장과 정 회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 기관은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2024년 1월 31일까지 준공한다.

구체적으로 천안시는 축구장 5면,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무동, 축구장 7면, 소형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을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세부 일정을 보면, 도시개발 사업 구역지정, 시행자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는 내년 7월 31일까지 완료하고, 토지 협의취득‧수용 및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는 2021년 9월 30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는 민간에 위탁한다.

천안시는 이 외에도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 유치 연계,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공간 확보, 대한축구협회의 상주직원 주거 안정 지원 등을 시행한다.

또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축구를 통한 체육진흥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2024년 7월)에 천안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천안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며, 천안지역 인재를 채용하는데 노력하는 의무를 가진다.

부지 조성 및 시설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가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을 분담한다.

시비 1100억원은 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부지매각비 180억원 및 생활 SOC사업 등 국비 5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는 시비 270억원을 4년 6개월에 걸쳐 투입할 계획이다.

기타 사업으로는 축구종합센터와 주변지역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4차선 진입전용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에 250억원 등 432억원을 국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축구종합센터가 건립되면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 4만여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발전,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축구 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주민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홍보에도 기여해 도내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 견인,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천문학적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구 시장은 “천안시가 70만 시민, 더 나아가 560만 충청인의 뜨거운 염원과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함으로써 꿈이 현실이 됐다”며 “시민 여러분과 기관·단체 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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