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정치망어업 위해 어정활동 강화”
상호금융 점포 확대
경제사업 기반확보
조합 수익성 강화

[농수축산신문=제영술·김동호 기자]

“조합의 경영은 이제 안정권에 들어선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안정권에 들어선 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수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대성 경남정치망수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치망어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운을 뗐다.

김 조합장으로부터 향후 조합운영의 목표와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조합의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조합의 본소를 이전하는 문제다. 부산시가 부산공동어시장을 공영화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조합을 이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남정치망수협의 조합원은 남해, 삼천포, 통영, 고성 등의 지역에 주로 위치해있는데 어시장 공영화 이후에 굳이 부산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어시장 공영화 시기에 맞춰 조합을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삼천포 정도 인데 아직까지는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이제까지 조합에서는 경제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합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로 본소를 이전하게 된다면 위판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조합원들의 현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조합원들은 혼획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치망어업은 적극적인 어업이 아니다. 고기를 찾아가서 잡는 것도 아니고 유인을 하지도 않는다. 쳐놓은 그물에 들어오는 고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선별해서 잡는 것도 불가능하다. 어종별로 돌아오는 금어기마다 혼획문제로 합법적인 조업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찾아 설득하려고 한다. TAC(총허용어획량)를 배분받거나 아예 일정기간 동안 휴어를 하는 대신 규제의 일부를 완화하는 방법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 중에 있다. 조합원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어정활동을 펼치려고 한다."

# 조합 경영계획은

“일단 상호금융 점포 확대와 조합이전을 통한 경제사업 기반확보의 투트랙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남정치망수협은 상호금융점포가 3개 밖에 없는데다 현재 상황에서는 경제사업기반도 미진하다. 따라서 상호금융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경제사업 기반을 확보, 조합의 수익성을 강화하려한다. 이는 본소의 이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공동어시장에 위치한 상호금융점포는 유지한 가운데 본소를 이전하게 되면 점포가 하나 늘어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호금융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하는 것은 경제사업 활성화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멸치는 고급멸치이지만 그동안 정치망 멸치의 우수성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조합원이 생산한 수산물의 위생 등을 강화, 우리 국민들이 정치망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멸치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멸치의 소비량을 늘려 조합원들이 생산한 수산물이 제값에 팔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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