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우리나라의 건강식품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집중 홍보돼 향후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K-FOOD 홍보관 운영을 통해 한국의 건강식품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케이-푸드 홍보관에서는 김치, 인삼 등 건강식품을 적극 홍보했으며 행사관을 찾은 젊은 층들은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의 스토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블라디미로브나 씨는 “러시아에는 보르쉐처럼 붉은 색의 비트를 활용한 요리가 많은 데 붉은 색 오미자음료도 건강에 좋을 것 같다”며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수입식품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맛(66.4%)과 품질(24.3%), 가격(10.1%)순으로 나타났으며 케이-푸드 구매 시 애로사항은 판매장이 적어 불편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러시아는 최근 주류판매가 감소하고 채소, 과일 등 신선 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생산수준이 향상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의 건강기능성을 적극 홍보한다면 러시아 시장에서의 수출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지 유통매장에서 한국 농식품이 입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보관 운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9 러시아 K-콘텐츠엑스포와 연계해 진행됐다. CLC, 소유 등 한국의 인기가수가 출연한 콘서트도 함께 열려 러시아의 많은 케이팝 팬들이 홍보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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