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전남도는 도내 농업인 27만1000여 명에게 올해 쌀 고정직불금을 비롯한 밭직불금과 조건불리직불금 총 2298억원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국 직불금 총액(1조781억원)의 21.3% 규모다. 이 가운데 쌀 고정직불금은 1672억원으로 73%를 차지하고 있다. 지급 대상 면적이 2671ha 줄어 지난해보다 24억원이 줄었다. 밭농업직불금은 521억원, 조건불리직불금은 105억원이다. 직불금 대상 면적이 지난해보다 1304ha 줄었으나 지급 단가가 높아져 49억원이 늘었다.

쌀 고정직불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농지를 대상으로 ha(1만㎡)당 평균 100만원을 13만1000 농가에게 지급된다.

농업진흥지역 안은 ha당 107만6000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80만7000원이다. 쌀 직불금은 쌀값 하락으로부터 농업인 등의 소득 안정과 논의 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해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으로 구분해 지급한다.

아직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지난해산 쌀의 변동직불금은 국회에 계류 중인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안이 통과돼 새 목표 가격이 정해져야 지급될 예정이다. 밭고정직불금은 전년에 비해 ha당 5만원 인상된 평균 55만원으로 10만7000농가에 총 521억원이 지급된다.

농업진흥지역 안 농지는 ha당 70만2000원,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는 52만7000원, 논이모작 농지는 50만원이다. 농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 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지급하는 조건불리직불금도 전년에 비해 5만원이 인상된 ha당 65만원이다.

홍석봉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는 이상기후와 연이은 태풍 등에 따른 자연재해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농업직불금이 어려운 농가 경제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고, 국회에서 목표가격이 하루 빨리 정해져 변동직불금까지 지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