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우바이오의 ‘천고마비 배추’가 김장용 배추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우바이오는 동충주 농협과 김치 생산업체 종가집 김치가 천고마비 배추 약 600톤을 출하계약하고 지난 7일부터 가을배추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동충주 작목반에서 출하한 ‘천고마비 배추’는 농우바이오가 2014년부터 판매를 해 온 김장용 배추 품종이다. 천고마비 배추는 엽질이 단단하고 병해에 강하며 맛과 품질을 우수하다. 최근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이 배추산지를 강타해 배추 무름병과 뿌리 썩음병 등의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았는데, 천고마비 배추를 심은 농가의 피해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었다.

천고마비 배추가 올해 처음 출하되는 걸 기념하는 행사에서 심복규 동충주 농협 조합장은 “이번 출하는 엄정 양채 작목반에서 재배한 배추 전량을 종가집 김치로 납품하는데 있어 의미가 있다”며 “최근 태풍피해로 무름병이 심하고 배추 자체가 물러 고민이 많았는데, 천고마비 품종은 상품성이 매우 좋아 앞으로 충주 지역의 대체 품종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종가집 김치에 배추를 납품하는 최유만 명성유통 대표는 “이번 납품을 통해 천고마비 배추의 우수 품질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충주지역 엄정 양채 작목반과 출하 물량 조정을 통해 더욱 확대 계약 재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우용 농우바이오 충북지점장도 “명성유통은 연간 165만2892㎡ 규모의 배추를 계약 재배하는 대형 유통회사로, 농우바이오와 산지유통업체와의 협력과 품종 정보 교류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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