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성분 고집...입소문 타고 '순한고집 강청' 세정제 시장 확대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 강청은 독자적인 기술로 친환경적인 세재와 농업용·산업용 자재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진열돼 있는 강청의 제품.

순 비누·천연 세제 생산 넘어
농업용 자재·소화약제 등 개발
친환경 무공해 기업으로 성장

30여개 종류 생산
전국 100여곳 거래처에 공급
농협 전국 계통망 통해 
공급 확대 계획


주식회사 강청(대표 김민우)은 자체 설립한 강청기술연구소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무첨가 친환경 순(純)비누와 천연 세재 생산을 넘어서 농업용 자재와 소화약제, 산업용 세척제, 인체 세정제 등도 개발해 친환경 무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강청은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독일로 무첨가 화장용 순비누 5000만원 상당을 첫 수출해 김민우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고무적인 분위기이다. 강청은 그동안 수출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하면서 적은 양이지만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수출을 이뤄 왔었다.

광주광역시 북구 양일로 137-1 양산동 본촌산단 내에 위치한 강청은 2002년 설립(제1생산 공장) 이후 현재까지 유효자원(폐식용유)을 이용한 독자적인 제조방법으로 합성계면활성제나 방부제, 인공색소, 인공 향, 형광증백제 등 유해화학성분을 전혀 넣지 않은 친환경 다목적 세정제를 생산하는 우수강소기업이다.

강청은 2009년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169에 2000㎡(600여평) 규모 부설연구소와 비누체험장 등을 갖춘 제2공장을 설립, 무공해 순비누와 친환경 세제, 세정제 등을 ‘순한고집 강청’이란 브랜드로 30여 종류를 생산해 유기농전문매장, 농협, 백화점, 대형유통업체 등 전국 100여곳의 거래처에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강청은 오프라인 상점은 물론 쿠팡, 이마트몰 등 온라인몰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농협계통구매계약도 체결돼 있어 올해는 농협의 전국 계통망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광주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당초 삼성전자 그룹공채에 합격해 외자구매업무 등에서 14년을 근무하다 퇴임한 이후 자신의 사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우연히 생활정보지에 게재된 비누공장 인수자 광고를 보고 찾아가 30분 만에 계약을 체결하고 비누사업에 뛰어들었다.

비누공장을 시작한 그는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획기적인 제조방법을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순비누와 천연세제를 만들어 내면서 지금은 무공해 친환경 ‘순비누박사’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실제로 김 대표는 소비자의 안전과 자연을 지켜나간다는 신념아래 환경을 보호한다는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해 오면서 강청은 현재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성능인증, 조달청우수제품, 친환경제품(GR)등 다량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특허 5건, 상표 3건, 디자인등록 4건, 국·내외 인증 3건 등을 획득하는 등 신기술실용화부문에 대한 공적이 인정돼 중소기업청장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기 위해 전남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1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을 하게 된다.

김 대표는 “강청의 제품은 세척력은 화학비누보다 좋으면서도 항균력은 90% 이상, 살균력은 화학비누보다 두배 이상 높아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어린이에게 좋다”며 “순비누 제품은 맨손으로 사용해도 자극이 없고 글리세린이 함유돼 보습력이 뛰어난데다 헹굼이 쉬워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시간과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10년째 연구개발을 통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실용화하기 위해 친환경 소화약제, 발암물질 시험을 비롯, 중금속, 철 스테인리스 부식성, 생분해성, 어독성 시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업용 진딧물 제거 등의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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