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HACCP 플랫폼 개발·보급 확대 주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이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주요 사업인 ‘스마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구축사업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철저히 대응해야 합니다.”

다음달 12일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그동안 스마트 HACCP의 도입을 위해 스마트 HACCP 플랫폼 보급과 확산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집중해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 스마트 HACCP, 생산 효율성 증대할 것

장 원장은 향후 스마트 HACCP 도입을 통해 CCP(중요관리점) 모니터링과 기록 관리 등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업체의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원장은 “기록 관리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위·변조를 사전에 방지해 인증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식품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나 센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를 실시하는 기록 관리의 디지털화로 업체의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예산 10억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비용 60억원을 합쳐 총 70여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올해 스마트 HACCP 플랫폼 개발과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영세 소규모 업체의 참여 늘리는데 ‘집중’

장 원장은 3년 가까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이끌며 지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대, 1만9400여개의 식품관련 업체의 HACCP인증을 이끌어냈다.

장 원장은 “이제는 HACCP이 식품 관련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임직원들이 합심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HACCP 제도를 운영하는데 집중하고, 나아가 영세 소규모 업체의 HACCP 인증 참여를 늘려 식품안전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인증업체들이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공통·표준 소프트웨어를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 HACCP을 도입한 업체에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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