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경영 목표…조직 효율성도 제고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수협은행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당기순이익은 2861억원으로 전년대비 149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부문별 이익을 살펴보면 이자부문이익은 5136억원으로 전년 5713억원 대비 577억원이 줄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율(NIM)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협은행은 원화대출금이 전년대비 3조7000억원 늘었지만 NIM이 0.36% 포인트 하락한 1.40%를 기록, 이자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비이자부문이익은 전년대비 216억원 늘어난 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 체결한 MOU(양해각서)상 재무비율 목표는 모두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말 BIS자기자본비율 13.5%, 총자산순이익률 0.73%, 판매관리비용률 49.7%, 1인당 조정영업이익 3억1000만원,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3%를 기록해 예보가 제시한 재무비율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

또한 성장성과 건전성도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계정을 포함한 수협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7조635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5조259억원 늘었다. 원화 대출금은 32조239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6931억원이 늘었으며 원화예수금은 29조9008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367억원이 증가했다.

건전성도 개선됐는데 수협은행의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대비 0.10%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0.29%로 전년말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협은행은 올해 ‘고객중심경영’올 경영목표로 설정, △영업기반안정화 △금융산업변화 대응 △조직효율성 제고 △자율경영기반 마련 등에 나선다

먼저 영업기반안정화를 위해 △순이자마진율 개선 △비이자사업 활성화 △주거래고객화 추진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추진하며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금융역량강화 △금융규제 혁신 대응 △해외진출사업 안정화 및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조직효율성 제고를 위해 팀제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더불어 자율경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적자금 상환기반 마련, 예금보험공사 MOU(양해각서) 목표 달성, 협동조합은행 역할 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총자산(신탁포함) 52조3334억원, 당기순이익 2650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0.50%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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