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수면 시간이 긴 사람의 아침 결식률이 적정 수면을 취하거나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심열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066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식생활 형태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 교수팀은 미국수면재단의 성인 권장 수면시간인 18~64세 기준 7~9시간, 65세 이상 7~8시간을 토대로 하루 6~10시간 자는 사람을 적정 수면그룹으로 분류했다.

또한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수면 부족 그룹, 10시간 이상이면 수면 과다 그룹으로 규정했다.

아침결식률은 수면 과다 그룹이 43.6%로, 적정 수면 그룹 28.8%에 비해 15%포인트 정도 높았다.

점심 결식률도 수면 과다 그룹이 16%로 적정 수면 그룹 7.6%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하루에 잠을 10시간 이상 자면 식사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입맛도 떨어져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수면 과다그룹은 결식이 많은 만큼 영양소 섭취도 부족했다. 특히 비타민A, 비타민B2, 나이아신, 칼슘, 칼륨, 철분의 섭취량이 적었다.

이 교수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수면이 과다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수면 과다그룹은 비타민, 미네랄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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