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농업을 정치적, 생산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는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교육적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하고 진정으로 농업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학교에 텃밭과 동물농장이 있었고 그곳에서 학생들은 농작물과 동물을 돌보면서 작은 생명 하나를 살리는데도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실과시간, 자연 학습시간을 없애는 등 교과 과정에서 농업을 배제시켰다. 이제 다시 교육과 농업이 함께 가야 한다. 학교에서 자연 교과목을 복원하고 흙을 만지는 실질적인 체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농업과 식습관 교육은 미래의 우리 농산물 소비자를 만들어 내는 일이며 도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통해 농업이 미래를 그릴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농업은 사람이라는 생명체와 작물이라는 생명체와의 만남이다. 21세기는 미생물과 친해져야 하며 생명과 환경이 더불어 가야 한다. ‘이제 함께 가요 교육과 농업', '21세기는 미생물과 친해져야 산다’ 등과 같은 캐치프레이즈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 농업이 지속 가능하고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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