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업용 저수지의 이달 평균 저수율이 평년의 118% 수준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공사 관리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92%로 평년 저수율의 118% 수준을 나타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용수부족이 우려되는 지역 내 시설에 선제적으로 용수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는 영농기 이전에 764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심각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올해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 강원 철원군 토교제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영농급수는 전국 수리시설 1만4211곳에서 오는 9월 말 영농 종료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영농철에 저수율이 낮아지는 지역에서는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와 양수시설을 활용해 용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등 시설별로 맞춤형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저수지, 양배수장, 수로 등에 설치된 3300여개의 자동수위계측기 등 ICT(정보통신기술)기기를 활용해 과학적 용수관리도 지속한다.

이에 대해 김인식 사장은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전국의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재해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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