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2년간 총사업비 100억 투입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상북도는 비상품 농산물을 활용해 고품질 맞춤형 퇴비를 생산하기 위한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건립 지원사업’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성주군이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도비 15억 원·군비 35억 원)으로 추진되며 저품위 참외를 수매해 맞춤형 퇴비를 생산, 저가로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저품위 참외 수매를 통한 시장가격 안정과 함께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2008년부터 경북도와 성주군에서는 저품위 참외의 유통근절을 통한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순수 지방비로 저품위 참외를 수매했으나 연간 처리물량의 한계로 인해 저품위 참외 발생량의 5% 내외를 수매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수매하지 못한 저품위 참외는 논·밭두렁에 방치돼 환경오염은 물론 농촌 경관을 해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성주군과 공조,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설명·설득해 올해 전국 최초로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건립 지원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가 완공되면 저품위 참외 시장격리에 따른 연간 300억 원의 가격지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액비와 퇴비제품 판매로 매년 약 30억 원의 수익창출과 2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명품 성주 참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 지원사업 유치는 연간 1만5000 톤 이상 발생하는 저품위 참외의 처리 방안 마련과 자원의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명품 성주 참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농가소득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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