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고체연료 생산·유통·소비 선순환 구조 마련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는 지난 11일 김천혁신도시 산학연유치지원센터에서 ‘경북형 가축분뇨(LM) 에너지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가축분뇨 에너지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도·시군과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동서발전(주), 한국환경공단 등 자문기관 관계자와 외부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7개 분야 19개 세부 용역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요 내용은 △국내외 가축분뇨 에너지 활용사례 분석 △열병합발전 연계사업 마련 △고체연료 생산과 관리매뉴얼 개발 △시설·장비 구축 △고체연료 유통체계 마련 △고체연료 활용기반 조성 △가축분뇨 고체연료 전소발전 적정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산출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축분 고체연료의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가축분뇨 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축산(경종)농가와 축분공동자원화센터에 축분고속건조발효기, 축분소각보일러, 펠릿성형기 등 연료생산·가공 장비 보급 △안정적인 소비기반 조성을 위한 규모별 축분에너지전환설비 확충, 축분 고체연료 전소발전 REC 가중치 부여를 위한 제도 개선, 발전소 유치계획 마련 △조례 제정과 빅데이터관제센터 운영으로 고체연료의 안정적 유통기반을 조성 등이다.

현재 축산업 총생산액은 19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개선되지 않는 생산성, 사육환경과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 특히 하천·지하수 등 수질오염 문제, 악취로 인한 정주여건 악화, 토양 부영양화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여전하다.

또한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와 양분관리제 도입을 앞두고 가축분뇨의 에너지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추세다. 경북도의 ‘가축분뇨 에너지사업’은 축산업의 환경문제와 친환경에너지 발굴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축분뇨 처리에 있어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가축분뇨의 연료가치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