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식중독 관리 초점
적발시 출하정지·폐기 조치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여름철 수산물 위생·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으로 수산물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여름철 철저한 수산물 위생관리를 위해 매년 이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위·공판장 등 139개소에서 252건의 수산물에 대해 비브리오패혈증 등 식중독균 등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모두 불검출 된 바 있다. 특히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욱 철저한 위생·안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계획은 크게 동물용의약품과 식중독에 대한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여름철은 수온 상승 등으로 양식장에서의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해수부는 오는 8월까지 16개 시·도 소재 양식장을 대상으로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적정 사용, 휴약기간 준수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금지물질 등 미승인 약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점검하고 적발 시에는 출하정지와 폐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식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산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위·공판장 약 200개소와 패류, 피낭류 등 생산해역 40개소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등 식중독균 조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위·공판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위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 포스터, 소책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 섭취와 위생관리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수산물 생산·유통 종사자나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올 여름 다가올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위생·관리현황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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