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수산물 소비확대 위해 다양한 홍보 추진할 것”
에코라벨 관심·애정 남달라
수산업 존속·미래세대 식탁 위해 국내 생산자·소비자가 고민해야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소비자들이나 생산자들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에 MSC한국사무소는 지속가능한 수산물의 소비를 늘리고자 지난 4월 29일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다양한 유통업체들과 공동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현지 MSC한국사무소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지속가능 수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한 유통업체들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박 담당은 부경대에서 수산경영학을 전공, 석사논문으로 지속가능 수산물의 소비자 인지도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사 추정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는 등 수산물 에코라벨에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더불어 MSC한국사무소가 설립되기 전부터 MSC의 인턴으로 활동하다 2018년 MSC한국사무소 설립부터 함께 해온 설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유통업체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에 있기 때문에 올해에는 유통업체 등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 수산물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며 “이 일환으로 마켓컬리와 공동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담당은 수산물 에코라벨이 미래세대가 보다 다양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명태를 굉장히 다양한 이름으로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어획 등으로 연근해의 명태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이제 연근해에서는 아예 명태를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명태뿐만 아니라 말쥐치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지금 적극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하지 않으면, 수산업이 존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식탁에서 수산물을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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