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연근해 어선원 10명중 8명가량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근해어선원 1만3666명 중 50대 이상 어선원이 1만907명을 기록, 어선원의 79.8%가 50대 이상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어선원도 5509명으로 전체 어선원의 40%를 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53.2%였던 50대 이상의 어선원 비율은 2015년 60.5%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60대 이상 어선원의 비율만 해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40대 이하의 어선원은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2010년 7449명이었던 40대 이하 어선원은 2015년 6041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2759명까지 감소했다. 10년사이에 40대 이하의 젊은 어선원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한창은 대형선망수협 지도상무는 “고령어선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선에서의 사고위험이 커지고 이는 보험료율인상 등으로 이어져 고스란히 선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한 요인이 된다”며 “어선원 중 부원은 외국인선원으로 대체되더라도 간부선원인 해기사들은 내국인이 맡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해기사들이 어선에 승선할 수 있도록 수산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병역특례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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