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돼지고기 뒷다리살 등 축산물의 국내 재고가 적체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산 돈육가공품 통조림이 싱가포르에 첫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싱가포르 정부와 식육 통조림·레토르트(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식품 수출을 위한 협의를 완료, 첫 물량인 돈육가공품(통조림)이 30일 싱가포르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6만 달러어치 5만캔을 시작으로 연간 100만 캔이 계약돼 수출될 예정이며, 향후 수출작업장 등록이 확대되면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2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우·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기본, (주)도드람푸드, 돈마루(주), 부경양돈농협, (주)성민글로벌, (주)CNC푸드, (주)씨엘아이, 에쓰푸드(주), (주)우리인터내셔널, 한국한인홍(주), 횡성축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한돈 수출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우리나라 한우와 한돈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장기간의 경제불황과 수입육의 시장잠식 등으로 국내산 소비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적체 품목이 생겨나고 있고 일부는 폐기처분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어 수출국 확대와 질병청정화 계획 수립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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