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이하 한종협)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취임을 환영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종협은 11일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 회장이 이끄는 농협이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등 현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종협은 “강 회장은 농촌 출신으로 회원조합 직원, 조합장 등을 거치며 농업⸱농촌 문제에 조예가 깊어 그 어느 때보다 농업계의 기대가 크다”며 “농업⸱농촌에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농업 현실을 꼬집으며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 심화, 교역환경 변화, 대외개방 확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사회 전환 등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로 농업⸱농촌은 지속성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농산물 판매가격 불안과 농업 투입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경영 불안이 심화돼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농협은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실익 증대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농촌 주민의 교육⸱문화⸱의료 등 경제⸱사회서비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 사회 내에서 농협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맞물려 강 회장의 후보 시절 공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강 회장은 ‘떠나가는 농촌에서 다시 찾는 농촌’으로 만들겠다며 △농산물 가격 지지 △농업경영비 절감 △쌀 산업 활성화 △식품산업 재도약 △농축산물 판로 확대 △농산물 수급관리 강화 △농촌 인력난 해소 △스마트농업 육성 △도시⸱농촌 농축협 상생 방안 마련 △농촌형 의료서비스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 7일 현충원 참배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으며 11일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