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이달 중순 태국에서 열린 사료와 동물약품 관련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 모습.
이달 중순 태국에서 열린 사료와 동물약품 관련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 모습.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0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발표를 위해 최근 관련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기술 융복합 산업으로 미국과 EU 등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에선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서 최근 신흥국의 급부상은 그간 수출 동력으로 성장해 온 국내 산업계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의 경우 현재 국내 제조업체가 규모, 시설·핵심기술 수준 등에 있어 국제경쟁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출 경쟁력을 보다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새로운 성장전략과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제도개선, 수출지원, 연구개발(R&D)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등 과제 발굴과 세부 추진계획 마련 등 대책 수립을 위한 총괄·제도개선·R&D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첫 회의에선 운영방향과 분과별 개선과제() 검토·추진방향 논의, 신규과제 제안 등이 이뤄졌다.

 

# TF3개 분과 구성

TF팀은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TF팀장을, 부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이 맡고, 한국동물약품협회장,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장, 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 4명의 자문위원회를 뒀다.

총괄분과(8), 제도개선분과(12), R&D분과(14)를 두고 총괄분과에는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구제역방역과, 반려산업동물의료팀, 농산업수출진흥과, 과학기술정책과, 농업금융정책과, 그린바이오산업팀이 포함됐다.

제도개선분과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이 분과장을 맡고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동물약품평가과, 동약협, 대한수의사회와 세명대, 전북대 등 관계전문가 3, 한국엘랑코동물약품, 고려비엔피, 메디안디노스틱, 중앙백신연구소 등 산업계 관계자 4명이 들어갔다.

R&D분과는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이 분과장을 맡고 동물약품평가과, 연구기획과, 세균질병과, 방역감시과, 동약기술연구원과 경북대, 서울대, 호서대 관계전문가 3,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오노트, 대웅제약, 바이오포아 등 산업계 관계자 4명과 돼지수의사회장이 포함됐다.

 

# 4개 분야 구분·운영

TF팀 운영 방향은 제도개선, 수출지원, R&D·인프라, 민간투자 등 4개 분야로 구분, 분야별 추진전략마련과 추진전략 이행을 위한 과제발굴·세부추진계획 수립, 분과별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전에 자체 발굴 과제와 업계·학계·협회 등 애로·건의 과제를 취합해 과제 이행계획을 작성해 회의를 진행하되 총괄분과는 분과별 회의 안건에 소관 사항 포함시 참석하기로 했다.

과제목록과 과제 이행계획은 분과회의 후 총괄분과에 제출하고 자문위원회는 총괄분과 주관으로 필요시 개최하기로 했다.

 

# 개선과제() 조정 등 거쳐 오는 10월 대책 발표 예정

개선과제(안)와 관련해 제도개선분야에선 농식품부 정책연구용역 추진과 병행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선진화 추진전략과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가입 사전 준비, 인허가 체계 개선, 약사업무 관련 법령과 행정규칙 정비를 추진전략으로 세부적인 과제()를 마련했다.

수출지원분야에선 수출제품 생산 등 자금지원 확대(원료구입 자금 등 융자지원 확대, 상대국 인허가 소요기간을 감안, 지원기간 개선 등), 국제기준 GMP 컨설팅 지원(지원 대상 확대 등), 수출 촉진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 발굴과 개선, 수출 유망 국가 판로·마케팅 강화(전략국가 시장조사·바이어발굴 등 중점 지원) 등을 과제()로 마련했다.

R&D분야에선 백신·진단 등 바이오분야 지원 강화(정부 R&D 성과물의 민간 이전 촉진, 산업체의 연구비 부담 경감 등 민간협력 강화, ABL3시설 개방 등 민간의 가축전염병 백신 개발 역량 강화), 동물용의약품 신소재 연구개발 지원, R&D확대를 위한 현장 애로사항 발굴과 개선을 비롯해 신약 개발 활성화 인프라 구축과 검역본부 협력 방안(동물약품과 의료기기 신제품 연구와 시제품 생산 지원 지역별 거점시설 구축, 거점시설과 검역본부 간 협력 방안 강구 등) 식물백신 등 그린바이오의약품 지원 강화 방안 동물약품 분야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방안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민간지원 방안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신속 가동 신약 개발 인력양성 지원 등이 인프라구축 전략에 따른 과제()에 포함됐다.

민간투자분야는 정책금융 활용도 제고 추진전략에 따라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 펀드 조성 방안,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현장 애로사항 발굴과 개선방안을 과제(안)로 포함시켰다.

다만 이들 개선과제()는 앞으로 TF 회의 등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TF측의 설명이다.

TF부팀장·총괄분과장을 맡은 김용상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TF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가능한 10월까지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 발표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