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27~28일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우리 농식품 수출 현장 점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가운데)이 27~28일 양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우리 농식품 수입업체들과 간담회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가운데)이 27~28일 양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우리 농식품 수입업체들과 간담회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간의 농식품 협력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우리 농식품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수입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습
간담회 모습

캄보디아는 2022년 기준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로,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캄보디아에서 8건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2년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활발해지는 등 양국 간의 관계가 한층 강화돼 가고 있다. 실제 농식품의 경우 지난해 약 9000만 달러가 수출됐으며, 수출액의 60%를 음료가 차지하는 한편 조제분유와 인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체결돼 메콩 국가 최초로 캄보디아에 한우가 수출되기도 했다.

이에 권 실장은 지난 28일 캄보디아 현지 농식품 수입업체와 한우 수출사‧수입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입업체들은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캄보디아에 알리고 싶다”라며 캄보디아와 같은 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우 수입업체들 역시 “수출 초기 단계인 만큼 캄보디아 내 유통업체와 소비자에게 한우를 알리기 위해 판촉 행사 등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권 실장은 “국내의 수출 희망 중소기업이 대기업 유통망 활용, 사이다와 막걸리, 소주와 안주류처럼 같이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리는 식품 공동 마케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우는 해외 우수판매점을 선정해 홍보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권 실장은 우리 농식품이 수입‧판매되고 있는 더케이그라운드몰(The K-Ground Mall)을 방문, 우리 농식품의 판매 현장을 돌아보고 한식 요리 교실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 영유아 전문매장 베이비아울렛(Baby Outlet)을 방문해 캄보디아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우리 조제분유 판매 현장도 점검했다.

 

한편 전날인 27일에는 매경 캄보디아 포럼에 참석한 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단에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가 쌀, 바나나, 망고 등 농산물 생산은 다양하고 많으나 유통·가공 기술이 부족하므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더불어 권 실장은 캄보디아 총리 예방자리에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캄보디아 농업 ODA 사업으로 캄보디아 농업과 농가소득 향상에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으며, 지속적인 농업 ODA 사업의 성공과 성과 확산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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